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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더―선 챌린지 마지막R] 플로이드 부자 연장 접전끝 우승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11 05:28

수정 2014.11.07 11:49


아버지와 아들이 한팀이 되어 플레이하는 파더-선(Father-Son) 챌린지에서 레이몬드 플로이드와 로버트 플로이드가 환상의 호흡을 보이며 이 대회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레이몬드-로버트 부자는 11일(한국시간) 바하마에 있는 오션 클럽에서 끝난 파더-선 챌린지(우승상금 15만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조니-스콧 밀러 부자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플로이드가 4m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가문의 명예를 지켰다.

지난해 잭-게리 니클로스 부자에게 연장전에서 패했던 플로이드 부자는 이번대회 연장전에서 승리함으로써 ‘연장전 징크스’에서 벗어나게 됐다.

스크램블(둘 중에 가장 좋은 볼을 선택해서 플레이)방식으로 2라운드 경기로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플로이드 부자는 22언더파 122타를 기록하며 여유있게 우승하는 듯 했으나 밀러 부자가 18번홀에서 5m버디를 잡으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이날 13언더파를 몰아치며 최상의 컨디션을 보였던 밀러 부자는 그러나 연장 첫 홀인 18번홀에서 다소 긴장한 듯 6번 아이언으로 친 세컨드 샷이 깃대를 10m나 지나쳐 4m에 붙인 프로이드 부자에게 무릎을 꿇었다.


밀러 부자는 첫날 59타를 치며 선두를 달리던 넬슨 부자에게 4타 뒤진 채 경기에 임했다.
백나인에서 연속 3홀 버디에 이어 13번홀에서 이글을 잡으며 역전에 성공했으나 플로이드 부자의 벽에 가로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98년 우승팀인 보브-데이비드 찰스 부자는 20언더파 124타로 데이브-론 스톡톤과 공동 3위를 마크했으며 잭 니클로스 부자는 19언더파 125타로 레리-드류넬슨, 그레이그-캐빈 스태들러, 제리-웨슬리 페티 등과 함께 공동 5위를 차지했다.

/ msj@fnnews.com 문승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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