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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건설기계는 어떤 회사] 1999년 매출 25억달러 건설기계업 ´세계4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12 05:29

수정 2014.11.07 11:49


볼보건설기계는 볼보그룹 5대부문(트럭·버스·건설기계·펜타·항공) 가운데 볼보트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매출을 올리는 세계적인 건설기계제조업체다. 볼보건설기계는 지난 95년 ‘AB 볼보’의 자회사로 출발하며 덩치를 키워갔다. 95년 당시 소형방비 전문제조업체인 ‘그룹 펠 잡’을 인수했고 97년에는 캐나다의 로드 그레이더업체인 CRM를 매입했다. 이듬해 98년에는 삼성중공업의 건설기계부문을 인수하며 한국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벨기에 브뤼셀에 본사를 둔 볼보건설기계는 이에 따라 창사 5년만에 세계 유수의 업체를 제치고 건설기계업체 ‘빅5’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25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볼보건설기계는 세계 건설기계시장에서 캐터필러, 고마쯔, CNH글로벌에 이어 시장점유율 6%를 차지하며 4위 업체로 부상했다.


서유럽·북미·브라질 등 세계 7개국에서 생산중인 볼보건설기계의 제품은 130여 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주력품목은 굴착기와 로더. 볼보건설기계가 한국의 창원공장을 그룹의 거점으로 판단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게 볼보건설기계코리아측의 설명이다.

현재 볼보건설기계의 주요 시장은 유럽과 북미로 그룹 총매출의 47%, 35%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아시아시장과 남미시장이 향후 급팽창할 것으로 보고 현지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시장의 경우 한국 창원공장을 교두보로 삼고 있다고 볼보측은 덧붙였다.


볼보건설기계측은 ▲품질 ▲안전 ▲환경 등 볼보의 3대 가치를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객의 요구사항에 부응할 수 있는 제품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최근 성과로는 토크 평행연결장치, 케어캡 및 전자 모니터링시스템을 갖춘 로더 등이라고 볼보건설기계측은 설명했다.


한편 볼보건설계기계는 지난 98년 삼성중공업의 중장비부문을 7억2000만달러(1억5000만달러의 매출채권 포함)에 인수해 볼보건설기계코리아를 설립했다.

/이규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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