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금고 유동성지원…정부 후순위채 매입등 검토

정부는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신용금고에 후순위채 매입 등의 방법으로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 고위 관계자는 12일 “우량하면서도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금고는 살리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라고 밝히고 “이들 금고에 유동성을 충분하고 확실히 공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유동성이 충분하게 공급되면 금고 고객들의 불안심리가 수그러들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이를 위해 정부는 예금보험공사가 금고의 후순위채를 매입해주거나 공적자금을 투입해 공사의 자회사로 두는 방식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경부는 이에 따라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한국은행·예금공사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갖고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최근 금고 1,2곳에 문제가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다른 우량 금고들도 피해를 보고 있는게 사실”이라면서 “문제가 되고 있는 이들 금고의 명단을 늦어도 13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e-mail] 박희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