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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상가 최고 50% 할인˝…인천 종합수산물센터는 무이자 융자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13 05:29

수정 2014.11.07 11:48


대형 주택건설업체들이 건설 경기 침체로 자금 확보가 어렵게 되자 미분양 상가를 분양가의 절반 가격에 판매하는 등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내세워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 현대타워,강동구 성내동 그린타워 등 준공된 2개 주상복합 아파트 상가 미분양분을 지역에 따라 최고 50%까지 할인 분양중이다.지난 94년 말 완공된 신천동 현대타워는 1층 1곳과 지하 1층 6곳을 50% 할인 분양한다.지하 7층,지상 30층 규모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133가구가 입주해 있는 건물이다.
1층 상가는 94.56평형으로 평당 분양가가 1800만원이었으나 900만원에, 8∼16평형 6곳이 남아 있는 지하 1층 상가는 평당 600만원짜리를 300만원에 분양중이다.

강동구 성내동 올림픽 그린타워는 지난해 4월 준공됐으며 미분양된 1층 상가가 25∼60평형 10곳이 남아있다.평당 분양가 1000만원보다 20% 할인된 800만원에 분양하고 있다.(02)2202-2402

LG건설은 지난달부터 입주중인 인천 중구 항동 ‘종합수산물센터’상가중 미분양 분에 대해 분양 대금중 30%만 내면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해주는 조건으로 분양에 나섰다.지하 1층,지상 3층에 350개 점포로 된 이 건물은 8∼12평형 50곳이 미분양으로 남아있다.평당 분양가는 지상 1층 기준으로 1450만원이다.LG측은 이번에 분양받는 고객에 대해서는 중도금 40%를 1년간 무이자 융자를 알선해주고 잔금 30%를 1년 뒤 낼 수 있도록 유예한다고 밝혔다.(032)255-5004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지난 3월 분양한 대전 가장동 주공 아파트의 재건축 일반분양분중 미분양 일부 가구에 대해 입주 시점 아파트 값이 분양가보다 낮으면 분양대금 전액에다 7%이자까지 붙여 돌려주는 ‘분양가 보장제’를 시행하고 있다.

삼성측은 미분양 물량중 38평형이 1억6020만원,42평형이 1억8980만원,52평형이 2억4070만원이며 24∼52평형 5개 평형에 2398가구로 구성됐고 오는 2002년 7월 입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042)484-6200

업계 관계자는 “미분양 물량을 안고 자금 부담을 겪는 것보다 다양한 판촉행사를 통해 미분양 물량을 떨어 현금을 확보하는 게 회사로선 유익하다고 판단,이같은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hanuli@fnnews.com 신선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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