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림 외환은행장은 13일 기자들과 만나 “코메르츠방크가 13일(현지시간) 경영위원회에서 외환은행의 금융지주회사 편입 안건을 상정시키지 않았다”며 “당분간은 유보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주도의 금융지주회사 편입에 대해 경영진의 입장은.
▲이 문제에 대해 뭐라고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대주주인 코메르츠방크의 의견이 중요한 것이다.
―코메르츠방크가 경영위원회에 외환은행의 금융지주회사 편입문제를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은 이유는.
▲코메르츠방크가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없다. 그러나 비공식적으로 확인해 본 결과 노조의 반발 등 여러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에 이를 논의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그러면 코메르츠방크가 경영위원회에서 편입문제를 언제 다루나.
▲아직 일정이 잡힌 것은 없다.
―외환은행의 금융지주회사 편입에 대한 현재 코메르츠방크의 입장은.
▲긍정도 아니고 부정도 아니다. 이 문제에 대해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
―코메르츠방크가 이와 관련해 요구한 자료가 있나.
▲ 없다.
코메르츠방크는 시간을 두고 비공개로 외환은행의 합병 문제를 확정지을 것이다.
―코메르츠방크가 언제쯤 합병문제를 매듭지을 것으로 보나.
▲현재 정부는 당국과 대주주를 겸하고 있는 만큼 코메르츠방크는 신중한 모습을 견지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측이 금융구조조정을 진전시켜야 하는 만큼 코메르츠방크측도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면 이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내릴 것이다.
/
donkey9@fnnews.com 정민구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