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한통 목동시스템본부 분리추진

김의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13 05:29

수정 2014.11.07 11:47


구조조정의 칼날을 세우고 있는 한국통신이 목동에 위치한 정보시스템 본부를 완전 독립시키는 '아웃소싱'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따라 한통은 해외 통신업체들의 아웃소싱 사례를 파악하고 있으며, 벤치마킹 대상은 미국 AT&T, 영국 BT, 일본 NTT등 세계적인 통신업체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통의 정보시스템 부문의 아웃소싱은 그 동안 적잖이 거론됐던 사안. 비대해질만큼 비대해진 정보시스템 부서를 떼어내 질적 행삿과 비용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따라서 정보시스템 부분의 아웃소싱은 한통의 구조조정 바람과 궤를 같이해 속보전을 띠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통 정보시스템본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도 전체 업무의 절반 정도를 아웃소싱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며 "이해득실을 따져 우리에게 이롭다면 파격적인 조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152종이나 되는 정보시스템을 한꺼번에 책임지고 운영할 수 있는 업체가 많지는 않을 것"이라며 "전체 아웃소싱을 결정했을 때 파트너 회사와의 시너지효과, 주가상승등 여러가지 고려변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통은 민영화 방침에 따라 연차적인 인원 감축잡업에 착수했으며, 올해 감축인원은 5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통은 97년부터 99년까지 3년동안 1만2000여명을 감축. 지난해말 기준으로 총 직원 수는 4만7500여명에 달한다.

/ 이성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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