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부시 아메리카]경제핵심 브레인은 로렌스 린제이

곽인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13 05:29

수정 2014.11.07 11:47


부시 행정부의 경제핵심 브레인으로는 누구보다 로렌스 린제이가 꼽힌다.

부시의 경제 가정교사 역할을 해 온 린제이는 하바드대 교수 출신으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를 역임한 경제계의 거물이다. 당초 린제이는 재무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최근엔 부시를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할 수 있는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의장이나 경제자문위원회(CEA) 의장을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린제이는 레이건 전 대통령 시절의 공급경제학 신봉자로 감세를 통한 경기회복을 강력히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부시는 또 다른 핵심 경제각료인 재무장관에 월스트리트 출신 인사를 기용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 비즈니스위크지는 “부시가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명 재무장관으로 이름을 날린 로버트 루빈과 같은 인물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선 거론되는 인물이 월터 시플리 전 체이스 맨해튼 은행 회장이다.

또 뉴욕연방은행장인 윌리엄 맥도너도 자주 물망에 오른다. 민주당원인 맥도너는 두쪽으로 첨예하게 갈린 여론을 추스르기에도 적합한 인물인 데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가까운 사이라는 장점이 있다.

그린스펀 의장은 지난 92년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재임에 도전했을 때 금리인하 요구를 단호히 거부해 그의 낙선에 일조했다는 악연이 있다. 따라서 아들 부시로서는 그린스펀과 관계가 좋은 사람을 재무장관에 임명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이와 함께 증권사 페인웨버의 최고경영자(CEO)인 도널드 매론과 크레딧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의 존 헤네시, 오로라 캐피털 그룹의 제럴드 파스키 등도 재무장관 하마평에 올라 있다.

부시는 취임 즉시 FRB 이사 7명 중 3명을 임명할 수 있다. 물론 그린스펀은 오는 2004년까지 임기가 보장되지만 이사도 금리정책을 결정하는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요한 자리다.

비즈니스위크는 부시가 그린스펀과의 관계를 고려해 현 FRB 이사 중 유일한 흑인인 로저 퍼거슨 2세를 재임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 스탠퍼드대 출신의 영향력 있는 통화정책 이코노미스트인 존 테일러는 FRB 부의장 감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그가 FRB로 가지 않는다면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또 하나의 중책은 상무장관직이다. 우선 텍사스 석유사업가 출신인 돈 에반스 공화당 선거대책본부장이 1순위로 꼽힌다.
여기에 제니퍼 던 하원의원도 가세했다.

미국무역대표(USTR) 자리에는 재무관료 출신인 로버트 조엘릭이나 선거 전략가 조슈아 볼텐이 앉을 가능성이 있다.
두 사람 모두 자유무역주의자로 정평있는 인물이다.

/ eclipse@fnnews.com 전태훤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