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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 골프´ 대표팀 맞느냐…월드컵 응원했던 아르헨티나 교민들도 ´상처´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14 05:29

수정 2014.11.07 11:47


“월드컵골프대회에 한국이 참가했다고 해서 생업을 제쳐놓고 너도나도 입장권을 구입,골프장으로 달려가 응원했습니다. 그러나 대회 마지막날 술냄새를 풍기며 허무하게 무너지는 우리 선수들을 보고 실망했습니다. 차라리 오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것을….”

아르헨티나의 한 동포는 인터넷을 통해 “대회 마지막날 경기를 남겨 놓고 노래방 술집에서 밤을 보낸 대표팀이 진짜 대표팀 맞느냐”며 교민들에게 실망만 안기고 간 ‘곤드레’ 월드컵대표팀에 대해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이 교민의 말을 빌면 단장으로 따라갔던 김재열 한국프로골프협회 전무는 술을 권하고 선수들은 술을 마셨다는 것.

이에 대해 김 전무는 “한국식당에서 김치찌개로 저녁식사를 하면서 와인을 한잔 했다”며 취할 정도로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프로골퍼들 조차 “무슨 김치찌개에 와인이냐”며 “김치찌개 먹으면서 와인 마신다는 사람은 처음 들어본다며 아직 술이 덜 깬 모양”이라고 김 전무의 변명을 귀담아 들으려 하지 않았다.


특히 프로골프계 일각에선 ‘취중 골프’로 물의를 일으킨 월드컵대표팀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 jdgolf@fnnews.com 이종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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