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현대전자,신디케이트론 8천억 모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15 05:30

수정 2014.11.07 11:46


현대전자는 국내은행들을 대상으로 한 신디케이트론(협조융자)을 통해 8000억원을 모집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전자 신디케이트론에 참여한 금융기관은 10개 은행으로 주간사인 씨티은행을 비롯해 외환·산업·제일·조흥·국민·한빛은행 등 7개 은행이 각각 1000억원을,신한·한미·하나은행이 나머지 1000억원을 대출해줄 예정이다.

신디케이트론 8000억원중 4000억원은 1년만기, 나머지 4000억원은 2년만기다.

현대전자는 오는 18일부터 신디케이트론 자금을 인출할 예정이다.

현대전자는 이번 신디케이트론 확보가 국내 금융시장에서 현대전자의 신뢰 회복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첫 신호탄이라고 설명하고 이로인해 현대전자는 ▲자금 유동성 확보 ▲국내외 신용등급 상향 조정 ▲국내외 회사채 발행 ▲해외 매출채권 유동화 및 자산 매각 ▲자금 유동성 완전해소 등 국내외 금융시장에서의 신뢰 회복과 자금 유동성 확보 등에 보다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대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 13일 하나로통신 451만주를 시간외거래를통해 주당가격 3840원에 총 매각대금 170억원을 받고 미국계 금융기관인 CSFB(크레딧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에 매각했다.현대전자는 지난달 14일에도 하나로통신 주식 1300만주를 CSFB에 매각하는 등 하나로통신 주식처분을 통해 총 826억원을 조달했다.

현대전자의 이같은 신디케이트론 및 유가증권 매각작업 등은 부채상환을 통해 재무구조 건실화를 위한 것이다.현대전자는 내년말까지 회사채발행, 해외 매출채권 유동화 등을 통해 총 3조5000억원을 조달, 부채를 갚을 계획이다.

현대전자는 IBM, HP, 컴팩 등 세계적인 초우량 고객기업들에 대한 매출채권의 유동화 작업이 최근 활기를 띠고 있으며, 보유 유가증권 및 자산 매각 작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양호한 영업현금흐름과 해외로부터의 중장기 자금조달을 통해 내년에 만기 도래하는 차입금을 전액 갚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smnam@fnnews.com 남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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