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원재료값 14개월째 상승세…11월중 14.9% 올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15 05:30

수정 2014.11.07 11:46


유가 급등세가 진정됐지만 환율 급상승으로 원재료 물가도 14개월째 가파르게 뛰어 물가상승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중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에 따르면 11월 원재료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4.9% 상승해 지난해 10월 이후 14개월째 두자릿수 상승세를 지속했다.

11월중 원·달러 환율이 2.1% 오름에 따라 원재료 가격은 10월에 비해 1.2% 상승했고,중간재는 전력·수도·가스·석유제품 등의 원가상승에다 비금속광물제품 등의 채산성 악화에 따른 가격상승으로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그동안 원재료와 중간재 가격상승의 주요인이었던 국제유가 오름세는 한풀 꺾였지만 국내 구조조정 부진과 경기하강 등으로 환율이 오르면서 가격오름세가 이어졌다”며 “이는 향후 국내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재료 가운데 국산품은 전월에 비해 1.1% 하락했으나 수입품은 1.7% 상승했으며 중간재도 국산품이 0.4% 상승하는데 그친 반면 수입품은 1.2% 올라 전반적으로 수입품이 가격상승을 이끌었다.

한편 재화부문의 인플레이션 종합지표로 간주되는 최종재는 가격수준이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이에 따라 가공단계별 총지수는 127.3으로 전월보다 0.4%, 전년동월대비로는 3.0% 상승했다.

/ kschang@fnnews.com 장경순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