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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공동선언 6개월평가] 남북대화·접촉외 부정적 논조 부각

조석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15 05:30

수정 2014.11.07 11:46


【평양=공동취재단】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15 남북 공동선언 채택 6개월을 맞아 15일 5면 기사의 3분의 2 가량을 할애,공동선언 후 6개월의 의의를 평가하고 그간의 문제점을 짚는 특집기사를 게재했다.

‘자주통일의 21세기로 나아가는 민족의 발걸음은 막을 수 없다’는 제하의 이 특집기사는 전반부에 간략히 남북 정상회담과 이후 6개월의 남북 대화와 접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나머지 부분에서는 부정적 논조를 부각시켰다.


이 신문은 특히 기사 끝부분에서 “이제 북남관계가 또다시 대결의 과거로 돌아간다면 그때는 영영 회복할 길이 없을 것”이라며 “대결은 전쟁이고 전쟁은 무자비하다”며 강한 어조로 주장했다.

이 신문은 또 공동선언과 남북관계의 경과에 대해 “북남관계에서 이러한 전환적 국면이 열리기까지에는 결코 순탄한 과정이 아니었으며 도전도 많았다”며 “사실 지난 6개월동안 남조선에서 역사적인 평양상봉에 찬물을 끼얹고 북남 공동선언의 이행에 제동을 걸려는 일부 정치세력들의 책동은 매우 우심(심각)하였다”고 지적했다.


노동신문은 또 “남측 국방백서의 주적 문제,그들이 최근 국방백서를 통해 우리를 또다시 주적으로 선포한 것은 실로 용납못할 엄중한 도발”이라며 “낮은 단계의 연방제 부분,그들은 공동선언에서 북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 통일방안을 받아들인 것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양보라고 하면서 연방제를 받아들여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괴이한 소리를 늘어 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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