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IMT2000선정발표 반응] ˝심사과정·방식 완전공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15 05:30

수정 2014.11.07 11:46


15일 정부의 IMT-2000 사업자 선정과 관련,재계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사업자로 선정된 컨소시움에 지분을 참여한 기업들은 공정하게 평가가 이뤄졌다는 반응이다 . 그러나 심사과정과 심사방식을 완전히 공개하고 탈락이유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도 높았다

○…현대는 “그동안 사업자 선정을 둘러싸고 이래저래 말이 많았으나 공정한 평가로 본다”며 선정된 통신업체들이 세계 일류 기술개발기업이 되기를 바란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계열사인 현대전자는 통신장비업체로서 비동기식과 동기식 장비를 모두 생산하고 있어 사업자가 누가 되든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동기식 단말기분야에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삼성전자는 이번 IMT-2000 사업자 선정결과에 대해 매우 아쉬워 하는 표정이다.삼성전자로선 최소한 SK텔레콤이나 한국통신중 어느 한곳 만이라도 동기식으로 가는 방향으로 사업자 선정이 되길 바랬으나 양사 모두 비동기식 사업자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비동기식 개발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 SK텔레콤 컨소시엄에 12% 지분(360억원)을 참여한 포항제철은 SK텔레콤이 선정된 것은 당연한 결과라며 크게 환영했다.
포철 관계자는 “일단 자본참여를 한 것이나 향후 파생사업으로 확대될 경우 포철도 정보통신분야에 적극 나서게 될 것”이라며 “동영상, 전자상거래, 무선 인터넷 등등의 사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통신 컨소시엄에 소액주주로 참여한 코오롱정보통신은 내색은 하지 않지만 내부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코오롱그룹은 IMT2000의 장비분야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구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IMT-2000 사업자 선정의 심사과정과 심사방식을 완전히 공개하고 탈락자에 대해서는 탈락이유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차세대 통신사업자 선정은 재계에서도 큰 관심사항 이었던 만큼 심사위원단이 심사의 정확성과 공정성에 대해 납득할만한 설명을 빨리 내놓아야 탈락업체들도 향후의 통신사업 전략 등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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