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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투데이―L2C 이규식 대표] 돌비음향 ´파워 DVD´ 마케팅 주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17 05:30

수정 2014.11.07 11:46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는 차세대 영상매체로 뛰어난 화질과 음질을 자랑한다.8개 이상의 더빙과 32개 이상의 언어를 다룰 수 있다.데이터 저장방식이나 재생방식은 CD와 비슷하지만 비디오 CD의 6배이상인 4.7기가바이트(GB)의 용량을 지녀 영화 한 편을 너끈히 담을 수 있다.

이규식 L2C대표(35·사진)는 국내에서는 형성단계인 DVD시장의 개척에 도전장을 던진 경영인이다.회사이름은 ‘Link to Cyberspace’를 줄여 붙였다.닻을 올린 지 4개월만에 DVD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세계적인 DVD멀티미디어 업체인 대만 사이버링크사의 주력제품인 DVD재생 소프트웨어 ‘파워 DVD3.0’의 국내 마케팅을 시작했다.미국 영화배급사인 콜럼비아 트라이스타 한국지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서다.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돌비헤드폰에 있습니다.돌비헤드폰은 PC-DVD의 기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는데, PC상에서 6채널 사운드카드나 5채널 스피커 시스템이 없어도 일반 헤드폰만 있으면 돌비서라운드를 즐길 수 있죠.”

특히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2개국어를 동시에 자막에 올려 외국어 학습도 용이하게 했다.
원터치로 DVD관련 정보나 영화,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도록 한 ‘i파워’ 기능도 실었다.제휴기념으로 내년 2월까지 35%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며, 이와 함께 콜럼비아 트라이스타가 최신 DVD타이틀 2개를 제공한다.이미 25개 온라인 DVD전문 쇼핑몰과 전자상거래를 하고 있는 이스탑, 토탈시네 등의 회사에 제품을 공급키로 했으며 월 2000개 이상씩은 무난히 판매될 것이란 게 이사장의 설명이다.

“DVD소프트웨어 전문회사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멀티미디어 테크놀러지회사는 더 큰 발전 방향이죠.조만간 EPG(전자적으로 처리된 TV프로그램 가이드) 프로그램의 개발을 끝내고 사이트도 개설할 생각입니다.EPG는 공중파와 케이블, 위성방성을 포함한 모든 TV프로그램을 PC를 통해 검색하고 예약, 녹화할 수 있는 획기적 기술입니다.지켜봐 주십시오.” 언론사 재직경험을 살려 발로 뛰는 마케팅, 땀냄새나는 벤처정신을 보여주겠다는 이 사장.이제 막 걸음마 단계를 넘어선 국내 DVD시장에 어떤 족적을 남길지 관심을 끈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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