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저축성보험상품에 대한 보험차익비과세기간이 5년에서 7년으로 늘어나는 것을 앞두고 5년만기 저축성보험에 가입하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장기 저축성보험에 일시납방식으로 거둬들인 보험료가 이달들어 지난 13일까지 169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이달안에 일시납방식의 저축성보험에 3500억원 이상의 보험료가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9월 2145억원 ▲10월 2705억원 ▲11월 2381억원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나는 수치다.
교보생명의 경우도 일시납 저축성보험료가 지난 10월중 2588억원,11월 2680억원에 이어 12월엔 14일까지 채 보름도 안된 기간에 18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장기 저축성보험이 금융소득종합과세를 대비하는데 적격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자발적 가입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연말이 다가올수록 가입 건수와 금액이 더 늘어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한생명도 5년만기 저축성보험으로 들어오는 보험료가 급증하는 추세다. 대한생명은 ▲9월 129억원 ▲10월 116억원 ▲11월 226억원에 이어 12월엔 8일까지 113억원을 거둬들였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최근 5년만기 저축성 상품에 대한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며 “올 연말까지는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 djhwang@fnnews.com 황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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