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CEO투데이―다우기술 김익래 회장] ˝ASP 시장규모 내년말 폭발할것˝


“앞으로 3년 동안은 기본기(펀더멘털)에 충실할 생각입니다.”

다우기술 김익래 회장(50)은 지금의 경제상황을 국제통화기금(IMF)섭정이 불어닥친 지난 98년보다 더 힘든 시기로 판단하고 있다. 그래서 새해에는 물론 오는 2003년까지 내부역량 강화와 조직 정비 등 기업의 기초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경영을 꾸려나가겠다고 강조한다. 그 첫 모습은 지난 13일 이뤄진 다우기술의 인사개편에서 드러났다. 전면에 포진해있던 엔지니어 출신 간부들은 연구직으로 돌리고 관리·경영쪽을 대폭 강화, 향후 경영방향을 예고했다.

지난 86년 자본금 5000만원으로 다우기술을 설립한 김회장은 12월 현재 다우기술의 200억원을 포함, 자본금 규모 2000억원대의 18개 계열사를 거느린 성공한 벤처 기업인이다.

그는 한국외대 영어과 졸업후 한국IBM에 입사, 마케팅에 눈을 뜨며 연세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지난 80년 창업을 결심한 그는 한국IBM을 떠나 프린터 개발업체인 큐닉스를 공동설립했다. 큐닉스는 지난 80년대 시장점유율 30%대를 달성하며 한국 벤처사에 이름을 남기게 된다.그 후 그는 정보기술(IT)종합솔루션 기업을 꿈꾸며 지난 86년 1월 다우기술을 설립했다.


다우기술은 설립 1년후인 지난 87년 상공부(현 산업자원부)로부터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기술사업자로 선정되며 주목을 끌었다.이후 김 회장은 ‘미다스의 손’이란 별명답게 펼치는 사업마다 모두 성공했다.

그의 강점은 탁월한 해외마케팅 능력과 뛰어난 통찰력이다. 국내 최초의 IT 유통전문업체 ‘다우데이타’, 통합메시징 서비스업체 ‘큐리오닷컴’, 반도체설계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다반테크 등의 시장점유율과 수익이 그 증거다.

인터넷솔루션 기업인 다우기술은 지금 IT종합콘텐츠 기업인 ‘다우’로 변신하기 위해 노력중이다.김 회장은 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온라인 증권사인 키움닷컴으로 출근하고 있다.그는 다우를 인터넷·IT·금융 및 해외 등 3개 사업부문으로 재편하고 삼성SDS 전무출신인 김종환씨를 다우기술 사장에 선임, 다우기술·다우인터넷·큐리오 등을 맡겼다.또 IT부문인 다우데이터시스템·엘렉스컴퓨터 등은 최현규 사장에게 일임했다.그리고 금융 및 해외비즈니스와 키움닷컴, 한국신용평가·한국IT벤처투자는 그 자신이 직접 이끌고 있다.

그는 이같은 역할 분담에 대해 “1인 경영체제는 불가능하며 오히려 기업경영을 전횡할 수도 있다”면서 “기업 사주라도 좋은 인재를 뽑아서 맡기는 것이 기업의 건전성·투명성·도덕성·독립성을 위해 좋다”고 말했다.

벤처기업협회 부회장인 그는 오는 2001년 국내벤처의 전망에 대해 ‘벤처기업인들의 도덕적 해이’를 꼬집으며 5점 만점에 3점을 주었다.“젊은 기업인들의 모럴해저드가 심각하다”고 말하는 그는 “쉽게 자금을 확보했으나 운영력의 미숙으로 내년에 유동성 위기에 빠질 기업들이 속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ASP산업컨소시엄 위원장으로서 그는 “올해 국내 응용소프트웨어사업(ASP)시장 규모는 1538억원 정도였지만 내년엔 250%가 성장한 4000억원 규모로 급성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그는 “시장초기 수요층인 선도기업(AGC)과 닷컴기업들의 투자 침체분위기를 감안하더라도 ASP 시장 초기진입은 성공한 편”이라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폭발적인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5년 후 다우를 한국 대표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오는 2003년까지 핵심역량 강화에 모든 힘을 쏟겠으며 소유와 경영보다는 기업의 미래에 중심을 두겠다”고 말했다.
◇ 김익래 회장 약력

▲51세

▲강원 강릉

▲경복고

▲한국외국어대 영어과

▲연세대 경영대학원

▲한국IBM 입사

▲큐닉스 설립

▲다우기술 설립,대표이사 회장

▲다우데이타시스템 설립

▲한국소프트웨어 저작권 보호위원회 위원장

▲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 부회장

▲다반테크 대표이사

▲벤처기업협회 부회장

▲큐리오닷컴 대표이사

▲엘렉스컴퓨터 회장

▲한국ASP산업 컨소시엄(ASPIC 코리아) 위원장

/ yhs@fnnews.com 윤한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