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中진출 중기 매출 급신장

박찬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18 05:30

수정 2014.11.07 11:45


【상하이=박찬흥기자】중국 경제의 ‘심장부’인 상하이에 진출한 한샘·BYC·케미즌닷컴 등 중견·중소기업들이 현지 밀착형 마케팅과 수출 전진기지 활용으로 매년 대규모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내의 전문업체인 BYC는 상하이를 중심으로 송강·화양교·가선구에 3개 공장을 가동,20여개국에 일반 내의 및 기능성 내의를 수출,총 무역규모의 90% 이상을 중국에서 달성하고 있다. 이 회사 상하이 BYC유한공사는 현지 공장에서 원면 수입에서부터 디자인?제단?봉제까지 일관 라인으로 완성품을 생산,하반기들어 1500만달러 상당의 제품을 수출했다.

이 회사는 중국인과 조선족 등 현지 근로자 5000여명을 고용,저임금을 바탕으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해외시장에서 수출규모가 해마다 늘고 있다. 안철한 BYC유한공사 총경리는 “상하이 공장은 사실상 해외 수출전진기지로 생산량의 대부분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며 “중국의 풍부한 자원과 인력을 바탕으로 저렴한 제품을 만들 수 있어 세계 굴지의 내의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부엌가구업체인 한샘도 ‘한국식 부엌가구’를 앞세워 상하이와 베이징에 현지공장과 대형 대리점을 개설,13억 인구의 거대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진출 첫 해인 올해 200만달러 수출에 이어 오는 2001년부터 상하이에 1000평 규모의 대리점을 개설하면서 400만∼700만달러를 기대하고 있다. 한샘은 특히 중국인이 미주·유럽식보다 한국식 부엌가구를 선호하는 것을 겨냥,공격적 마케팅으로 오는 2005년까지 5000만달러 이상의 수출을 올릴 계획이다.


페인트 등 화학제품 전자상거래 벤처기업인 케미즌닷컴도 중국 상하이에 현지 법인을 개설,기업간 전자상거래(B2B) 방식의 e비즈니스를 통해 올해 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는 자사의 투자업체인 중국 윈스웨이사와 함께 상하이에 합작법인 켐차이나를 설립하면서 오는 2001년에는 매출규모를 1000억원으로 잡고 있다.


문영수 케미즌닷컴 사장은 “올들어 페인트와 유화용 화학품 등을 전자상거래하면서 현지 인지도를 높였다”며 “내년에는 케미컬 버티컬 포털을 더욱 활성화해 흑자 경영을 실현하고 세계 최고의 화학 버티컬 네트워크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 pch7850@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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