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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경의·경원선에 투자˝…우리정부에 공식제의

조석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18 05:31

수정 2014.11.07 11:45


러시아가 경의선·경원선 복원 사업에 일정 부분 투자를 하겠다는 의사를 정부측에 공식 제의해옴에 따라 한반도 종단 철도 연결 사업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18일 “최근 첼코 러시아 철도부 제1 차관이 건교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경의선 및 경원선 연결 프로젝트에 자본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혀왔다”며 “시베리아 횡단 철도의 일부 정체구간 문제도 이른 시일내에 해결하겠다는 뜻을 우리측에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러시아측은 남북한과 러시아 교통장관이 참여하는 3국 교통장관 회담 개최 제의와 함께 서울에 러시아 철도 대표부를 설치하겠다는 의사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러시아의 경원선 복원 공사 투자가 성사될 경우 중국횡단철도(TCR)를 통과하게 될 경의선 복원과 함께 남북관계는 물론 한국과 러시아 등 유럽을 잇는 2개 축의 물류망이 구축돼 동북아 경제 물류 수송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 poongue@fnnews.com 정훈식 서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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