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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보증 자금투입 2∼3월 늦어질 듯…금융권 구조조정 여파


대한주택보증에 대한 금융기관의 출자전환 등 자금투입 시기가 은행 합병 등으로 인해 2∼3개월 늦어질 전망이다.

1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은행 합병 등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여파로 채권은행단의 대한주택보증에 대한 자금 투입 계획 수립이 당초보다 상당기간 지연될 것이라고 밝혔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번주중 예정된 대한주택보증의 23개 채권단 실무 회의에서 금융권 합병 등 변수가 등장해 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들은 내년 상반기 신규 아파트를 분양할 경우 대한주택보증의 보증 여력이 부족해 입주자에 대한 보증을 제때 받지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

또 내년 2월까지 주택보증에 대한 회계기관의 실사 작업을 근거로 자금 지원 분담 방안을 확정하고 내년 3월부터 자금 지원을 시작하려던 계획도 2∼3개월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조원대 규모의 자금 지원을 놓고 채권단의 출자 전환 비율과 정부의 국민주택기금을 통한 지원 비율을 정하는데 견해차이가 커 난항이 예상된다.

채권단중 합병을 추진중인 주택은행과 국민은행·하나은행 등 3개 은행은 대한주택보증에 대한 채권 1조6000여억원의 58% 가량인 9200여억원을 갖고 있다.

/ 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