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은 공기업 가운데 한국전력과 한국지역난방공사·한국조폐공사의 서비스 수준에 대해 가장 높은 만족도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예산처가 한국생산성본부에 의뢰해 실시,19일 발표한 ‘2000년 공기업 고객만족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19개 정부투자 및 출자기관 중 한국전력과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일반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한전은 지난해에도 1위를 했다. 주요 고객이 기관·기업들인 공기업 중에서는 한국조폐공사가 고객만족도면에서 최고 점수를 얻었다.
조사결과는 코리아리서치센터 등 4개 실사업체가 1만400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에 의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내용을 한국생산성본부가 취합,평가한 것이다.
한국전력은 주택과 공장·기업에 다르게 적용하던 요금관리체계를 당월에 검침과 요금청구를 모두 실시하는 방식으로 일원화하는 등 능동적 서비스 수행에 있어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난방관리자를 대상으로 무료교육과 방문지도를 실시하는 등 고객만족 노력을 제고한 점이 높이 인정됐다.
한국조폐공사는 품질보증체제를 획득하는 등 가격과 품질이 개선되고 증권·채권·우표류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토지공사·대한주택공사·한국수자원공사·한국관광공사·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고객만족도에 있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하위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대한주택보증은 올해 처음 평가대상에 포함됐으나 기관?^기업들로부터 가장 낮은 점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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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dangil@fnnews.com 황복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