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과 회동해 미국 경제상황에 관한 보고를 받은데 이어 의회 지도자들과 회담을 갖고 향후 국정운영 방안을 협의했다.
지난달 7일 선거가 끝난 후 처음으로 워싱턴을 방문한 부시 당선자는 이날 그린스펀 의장과 약 1시간에 걸쳐 조찬회담을 갖고 경제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부시 당선자는 회담이 끝난 후 기자들에게 그린스펀 의장의 능력에 대해 강한 신뢰를 표시했다.
부시 당선자는 그러나 약 1조3000억달러 규모의 감세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아 향후 10년 간 발생할 재정흑자를 국채 상환에 우선 사용하기를 바라는 그린스펀 의장과 견해차가 있음을 드러냈다.
부시는 이어 의회에서 민주·공화 양당지도자들과 만나 새 행정부와 의회의 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부시 당선자가 자신의 최대 선거 공약인 일률적인 감세 계획을 놓고 타협할 뜻이 없다고 밝히고 있는 데 비해 민주당은 그의 감세안이 부유층을 위한 것이라며 반대해 왔다. 또 일부 공화당 의원들도 민주당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어 이 문제를 둘러싼 차기 행정부와 의회 간 마찰이 예상된다.
/ rock@fnnews.com 최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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