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뉴 부시노믹스 초반부터 ´암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19 05:31

수정 2014.11.07 11:45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과 회동해 미국 경제상황에 관한 보고를 받은데 이어 의회 지도자들과 회담을 갖고 향후 국정운영 방안을 협의했다.

지난달 7일 선거가 끝난 후 처음으로 워싱턴을 방문한 부시 당선자는 이날 그린스펀 의장과 약 1시간에 걸쳐 조찬회담을 갖고 경제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부시 당선자는 회담이 끝난 후 기자들에게 그린스펀 의장의 능력에 대해 강한 신뢰를 표시했다.

부시 당선자는 그러나 약 1조3000억달러 규모의 감세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아 향후 10년 간 발생할 재정흑자를 국채 상환에 우선 사용하기를 바라는 그린스펀 의장과 견해차가 있음을 드러냈다.

부시는 이어 의회에서 민주·공화 양당지도자들과 만나 새 행정부와 의회의 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그러나 민주당 지도자들과 일부 공화당 지도자들은 그가 추진하는 감세안에 대해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부시 당선자가 자신의 최대 선거 공약인 일률적인 감세 계획을 놓고 타협할 뜻이 없다고 밝히고 있는 데 비해 민주당은 그의 감세안이 부유층을 위한 것이라며 반대해 왔다.
또 일부 공화당 의원들도 민주당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어 이 문제를 둘러싼 차기 행정부와 의회 간 마찰이 예상된다.

/ rock@fnnews.com 최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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