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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대우조선 신영균 사장] ˝대우조선 26일 재상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19 05:31

수정 2014.11.07 11:45


대우조선 신영균 사장(사진)은 “14일 채권단의 출자전환에 이어 18일 증권거래소에 재상장 신청서를 냈다”며 “대우조선은 부실채권을 완전정리하고 올해 납회일인 오는 26일 재상장될 것”이라고 19일 말했다.

신사장은 특히 외자유치와 관련해 “호주 뉴캐슬사의 관심이 지대하다”며 “재상장 이후 채권단 지분에 대한 매각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기업분할이 다소 지연된 감은 있지만 당초 기대이상의 재무구조로 출발하게 됐다”고 말하고 “앞으로 4∼5년 간 조선시황이 좋은데다 부실자산을 완전정리하고 출발하는 만큼 대우조선은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의 모범기업이 될 정도로 조기에 경영정상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사장은 출자전환과 관련해 “8806억원에 달하는 대우자동차 관련 매출채권을 전액 결손처리, 부실자산을 완전히 떨어냈다”며 “따라서 대우조선은 자산 3조775억원에 자본 6059억원, 부채 2조4716억원의 재무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사장은 “400%의 높은 부채비율에도 불구하고 회사경영의 건실성을 따지는 자산효율은 경쟁사보다 30%가량 높은 90%에 달한다”면서 “특히 부채 2조4716억원 가운데 금융권 차입금이 1조924억원으로 전체 44%에 불과해 지난해에 비해 이자비용을 1000억원이상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선산업도 항공산업과 마찬가지로 갈수록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제한 뒤 “세계최고의 조선소가 되기위해 품질과 안전성 향상에 노력을 배가할 것이며 루마니아 망갈리아조선소의 경우 소형선에서 중형선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lee2000@fnnews.com 이규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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