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韓重 민영화 사실상 완료…두산―산업銀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19 05:31

수정 2014.11.07 11:44


한국중공업의 새 지배주주로 선정된 두산과 산업은행간에 한중 지분 36%에 대한 ‘주식 양수도 계약’이 19일 체결됐다.이에따라 지난 20년간 공기업으로 한국 기계산업의 발전을 선도해온 한국중공업의 민영화가 사실상 완료됐다.두산은 이날 산업은행에서 개최된 ‘주식 양수도 계약’ 체결식에서 산업은행과 한국전력공사가 보유중인 한중 지분 36%(3751만주)에 대해 총 3057억원(주당 8150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은 3회에 걸쳐 주식 인수대금(3057억원)을 분할 납부할 계획이며,인수대금 납부가 완료되는 오는 2002년 3월19일쯤 한중의 경영권은 두산으로 완전히 이전되게 된다.두산은 또 주식 양수도 계약과는 별도로 외환은행과 외환은행 보유 한중 지분 15.7%에 대한 ‘의결권 위임 약정서’를 체결,한중 지분 51.7%에 대한 의결권을 위임 받았다. 두산은 위임 기간 2년 이내에 외환은행의 지분에 대해 우선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산자부는 한중은 수주산업의 특성상 지배주주가 있는 민영화를 통해 향후 세계 발전설비 산업의 선진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지배구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 khkim@fnnews.com 김기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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