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産銀보유 한국철차 지분 현대·한진에 매각 추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20 05:31

수정 2014.11.07 11:44


현대와 대우,한진 3사의 철도차량 통합법인인 한국철도차량이 3사 공동소유 형태가 아닌 지배주주를 가진 책임경영 체제로 전환된다. 또 한국항공우주산업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총 53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이 이뤄진다.

산업자원부는 19일 오후 이같은 내용의 한국철도차량 및 한국항공우주산업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공식발표했다.

산자부는 한국철차 조기 정상화를 위해서는 지배주주 형성을 통한 책임경영 체제 확립이 시급하다고 보고 산업은행이 보유중인 대우중공업(기계부문)의 한국철차지분 39.2%를 나머지 주주사인 현대모비스와 한진중공업에 매각키로 했다. 지분매각은 산업은행이 주관하며 기존 주주사인 현대와 한진도 긍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와 한진중공업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철차는 현대와 대우,한진이 각각 40:40:20으로 출자한 회사여서 대우 지분이 매각되면 현대가 한국철차의 최대주주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함께 현대모비스,대우중공업,한진중공업 등 3사가 한국철차에 대여한 250억원을 모두 출자전환하기로 했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또 채권단은 한국철차에 대해 갖고 있는 채권·채무 1226억원을 철차측에 이관키로 했다.

산자부는 이와함께 한국항공 우주산업에 대해 주주사 증자 1000억원,서산공장 매각 738억원,인력감축 480명 등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채권단 출자전환 750억원,신규자금 지원 800억원,차입금 상환유예 3744억원 등 5300억원 규모의 자금지원을 하기로 했다.

/ john@fnnews.com 박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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