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與 후속 당직개편 22일께 단행

조석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20 05:31

수정 2014.11.07 11:44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은 20일 당무위원회가 김중권 대표와 김원기 이해찬 최고위원 지명을 인준하는 대로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에 대한 후속 개편을 단행한다.

김 대통령은 당 대표의 제청을 받은 뒤 오는 22일께 청와대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인선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나 국회에서의 예산안 처리일정에 따라 다소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속 당직개편과 관련,김 대표지명자는 19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당원,특히 의원들의 의사를 충분히 수렴해 뚜렷한 개혁성과 도덕성,미래지향적인 정치인을 발굴,제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핵심당직인 사무총장의 경우 문희상 김원길 김덕규 의원들이 우선적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김중권 대표 지명 이후 문희상 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문 의원은 동교동계이지만 수도권 출신인데다 ‘개혁 마인드’가 강해 비동교동계인 김 대표 지명자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김원길 의원은 경제통에다 추진력과 장악력이 뛰어나고 당내 여러 계파로부터 두루 호감을 사고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으나 본인이 당직을 꺼려하고 있어 기용 여부는 불투명하다.
김덕규 의원도 원만한 성품과 수도권 출신이라는 점이 감안돼 당 살림을 꾸려가는데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출직인 원내총무엔 대야관계를 고려해 협상력을 갖춘 인물이 낙점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총무경선에 도전했던 임채정 장영달 이상수 의원과 김충조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김원길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이밖에 정책위의장에는 경제난을 극복해야 하는 상황임을 감안,경제통 기용이 점쳐지고 있다. 경제관료 출신의 홍재형 강현욱 의원과 강봉균 전 재경장관 등이 거명되고 있다.
대변인으로는 김영환 김민석 전용학 의원 등이 거론된다.

/ seokjang@fnnews.com 조석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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