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적십자회담의 남측 수석대표를 맡고 있는 박기륜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이 19일 오후 사의를 표명했다.
장충식 한적 총재의 요청으로 박기륜 사무총장은 오는 30일 정년을 맞아 정식으로 사직서를 제출하며,20일부터 휴가 형식으로 일선에서 퇴진한다.
장충식 한적 총재는 지난 15일 측근을 통해 적십자회담 수석 대표 교체 의사를 밝혔으며,19일 오전 박사무총장에게 후진을 위한 용퇴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박총장은 한때 강하게 반발,사직서 제출을 거부했으며 또 한적 노동조합은 박총장의 입장을 지지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붙이는 한편 이를 사내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김종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