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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월드컵골프대회 유치 추진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21 05:31

수정 2014.11.07 11:44


한국이 월드컵골프대회 유치를 추진중이다.

한국프로골프협회(회장 김승학)는 가능한 한 빨리 월드컵골프대회를 한국에 유치키로 하고 세계적인 스포츠 마케팅회사인 IMG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회장은 지난 20일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끝난 월드컵골프대회에 협회 김재열 전무이사를 단장으로 파견한 것은 월드컵골프대회 한국 유치를 위한 관계자들과의 협의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이제 협의를 시작했기 때문에 언제 한국에서 월드컵골프대회가 열릴지 말할 수 없으나 가능한 빨리 한국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었다.

세계골프투어로 열리는 이 대회는 내년엔 일본에서 열리기로 되어 있어 현실적으로 2∼3년내에 한국에서 열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러나 아시안골프투어가 PGA투어 국제연맹 회원이기 때문에 한국프로골프협회가 추진중이 월드컵골프대회 한국 유치가 전혀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현재 한국은 아시안PGA투어 회장국이기 때문에 국제적인 관계를 강화하면 생각보다 빨리 유치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아르헨티나에서 월드컵골프대회 관계자들을 1차적으로 접촉했던 김전무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냈다”고 밝혀 앞으로 월드컵골프대회의 한국유치는 한국의 노력에 달려 있는 셈이다. 협회와 협의를 벌이고 있는 IMG도 앞으로 5년내 한국 유치 가능성을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계 톱프로들이 참가하는 이 대회가 한국에 유치될 경우 한국 골프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골프계 일각에선 월드컵골프대회 한국 유치가 한국프로골프협회만의 몫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말이 나온 김에 국가대항전인 이 대회 유치를 위해 한국프로골프협회가 주축이 되어 정부와 골프관련단체들로 ‘월드컵골프대회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일본이 내년도 이 대회를 유치한 것은 일본골프 100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도 나름대로 유치 스케줄을 만들어 추진하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올해 총상금 320만달러 규모로 열린 이 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상금이 증액될 것이다.
1개국 2명이 1팀이 되어 국가대항전으로 24개국의 참가국중 18개국은 세계골프랭킹으로 나머지 6개국은 예선을 거쳐 확정된다.

이 대회는 1953년 14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창설대회를 개최했었다.
우승컵은 창설자의 이름을 따 존 홉킨스컵으로 불린다.

/ jdgolf@fnnews.com 이종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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