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TV속 건물―용산구 산천동 산천삼성아파트]언덕에 우뚝…넘실대는 강물 눈앞

김주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21 05:31

수정 2014.11.07 11:44


백마 탄 왕자와 웨딩마치를 올리고 그림같은 집에서 살고 싶다.꿈을 먹고 사는 공주세계의 얘기만은 아니다.혼기에 접어든 뭇 여성들이 이따금 잠을 뒤척이며 퀭한 눈으로 그려보는 영화같은 장면이다.

패션디자이너 윤미아(탤런트 김경숙)도 그렇게 며칠 밤을 뜬 눈으로 보냈다.그런 그에게 드디어 기회는 왔다.여섯살 연하의 왕자병 환자 최찬우(탤런트 허정규)를 나이트클럽에서 만나 영화처럼 프로포즈를 해서 결혼에 골인했다.

그러나 아내보다 친구를, 직장생활보다는 자유를 만끽하고픈 철부지 남편.윤미아는 남편을 믿고 의지하기보다는 다독거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KBS 2TV 부부클리닉 드라마 사랑과 전쟁중 ‘연상의 아내’는 연하의 남편과 사는 아내의 남모를 고민들을 여과없이 들춰냈다.

신방을 꾸민 무대는 서울 용산구 산천동 6번지에 있는 산천삼성아파트.야트막한 언덕배기에 위치해 한강조망권이 양호한 곳이다.한강을 굽어보며 도란거리는 가족풍경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아 TV속에 등장했다.

삼성물산 주택부문이 올 6월에 완성한 새 아파트로 13∼23층짜리 16개동에 1465가구가 모여 살고 있다.각종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는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가 한 눈에 들어온다.특히 반딧불처럼 빛을 발하는 유람선이 외등을 찬란하게 밝히고 있는 마포대교 밑을 지나는 야경은 가히 일품이다.

지하철 5호선 마포역과 6호선 효창공원역이 걸어서 각각 10분, 15분 거리다.국철 용산역은 차편으로 10분거리.서울 강남·북을 잇는 버스노선수도 3개나 있다.인기평형인 32평형 매매가 2억2000만∼2억8000만원, 전세가 1억3000만∼1억5000만원.

/ joosik@fnnews.com 김주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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