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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재,신용등급 잇단 추락 곤혹…지급여력 급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21 05:31

수정 2014.11.07 11:43


LG화재가 해외 신용평가기관의 연이은 신용등급 하향 ‘경고’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보험사전문 신용평가기관인 에이엠 베스트(A M Best)사는 최근 LG화재를 부정적 의미를 포함한 ‘신용등급 관찰대상’에 포함시킨다고 발혔다.

A M Best사는 지난 9월 LG화재의 신용등급을 ‘A-(Excellent)’,향후 전망을 ‘긍정적’(Outlook Positive)으로 부여하고 내년 등급이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침체로 LG화재의 주식평가손이 불어나면서 지급여력비율이 급격히 떨어지자 불과 3개월만에 서둘러 신용등급 재검토를 밝힌 것이다.


LG화재의 지급여력비율은 지난 3월말 255.3%에서 6월말 206.0%,9월말 160.7% 등으로 분기당 50%포인트 가량씩 떨어지고 있다.

LG화재는 이에 앞서 지난 4일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로부터도 ‘A-’인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는 ‘감시대상(creditwatch)’으로 분류된 바 있다.


이에대해 LG화재 관계자는 “주식평가손에 따라 재무지표가 일시적으로 나빠졌을뿐 회사경영이 어려운 건 아니다”며 “해당 신용평가기관에 충분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 djhwang@fnnews.com 황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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