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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내년 수출 100만대 시대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21 05:31

수정 2014.11.07 11:43


현대자동차가 내년 수출목표를 올해 추정치 88만대보다 20.0% 늘어난 105만5000대로 잡았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창사이래 처음으로 ‘100만대 수출시대’를 열게 됐다. 현대차는 21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정몽구 회장 주재로 해외지역본부장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현대차는 이같은 수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신차종인 싼타페,트라제XG,디젤승용차 등을 적극 투입하고 일본,러시아,중국 등 신시장 개척을 통해 수출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정회장은 이날 “올해의 수출실적이 보여주듯 해외고객에 대한 신뢰도와 품질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아반떼XD,싼타페,트라제XG,EF쏘나타 후속모델 등 고품질 고부가가치 제품 투입으로 수익성을 높이는 데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정회장은 이어 “해외지역본부의 대리점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현지시장과 고객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파악,적극 대응토록 하라”며 적극적인 현지밀착경영을 강조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차를 국내에서 생산,100만대 이상을 수출하는 업체는 일본의 도요타뿐”이라며 “100만대를 주차하려면 여의도의 6배 면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의 수출은 지난 78년 1만대,85년 10만대를 각각 돌파했으며 최근에는 97년 61만대,98년 62만대,99년 70만대,올해 1∼11월 81만대 등으로 계속 늘어났다.

/ js333@fnnews.com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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