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대 청년실직 급증…11월 실업자 80만명

박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21 05:31

수정 2014.11.07 11:43


지난달 실업률이 전달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건설업 등에서의 취업감소와 기업 퇴출 등으로 실업자 등의 취업률 하락이 주된 원인이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전달보다 3.7% 증가한 79만7000명, 실업률은 0.2%포인트 상승한 3.6%로 나타났다.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실업자는 17.9%가,실업률은 0.8%포인트가 각각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는 도소매·음식 숙박업에서 취업자가 1만1000명 줄고 사업 및 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9000명의 취업자가 줄어든 탓에 실업률이 0.5%포인트 상승했고 30대는 건설업 1만9000명,농림 어업 1만7000명이 각각 줄어 실업률이 0.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조정으로 퇴출기업이 늘면서 구직기간이 1년을 넘는 실업자가 지난달중 전달보다 2000명이나 증가한 2만4000명에 달해 전체 실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포인트 상승한 3.0%포인트를 기록했다.취업자는 2136만6000명으로 전달보다 20만7000명(-1.0%) 감소했으나 지난 해 동월대비 25만명(1.0%) 증가했다.가사·통학 등으로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않은 비경제활동인구는 1412만7000명으로 19만7000명 증가했다.

특히 가사는 17만명의 증가를 보였다.
비경제활동 인구중 취업의사와 능력은 있으나 노동시장적 사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사람 가운데 지난 1년내 구직경험이 있는 실망실업자(구직단념자)는 13만8000명으로 8000명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실업자 및 실업률은 84만2000명, 3.8%로 전달보다 각각 2만7000명, 0.2%포인트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경제활동인구가 줄고 취업자수가 감소해 실업률이 상승하는 것이 예년의 추세”라고 말했다.

/ john@fnnews.com 박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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