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노조파업 강경대응˝…李금감위장,은행장 간담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21 05:31

수정 2014.11.07 11:43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시중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연말 기업 자금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235개 회생가능 판정을 받은 기업 등에 대한 지원에 은행들이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또 부실은행 완전감자문제와 관련,“과거의 경영진에 주된 책임이 있고 현 경영진에게는 큰 책임이 없다”며 “구체적인 문책문제는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완전감자와 관련된 은행 부실이 대부분 전 경영진 때 발생한 것인 만큼 이에 대한 책임을 현 경영진에 전적으로 묻기는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현 은행경영진의 과오에 대한 정확한 실사없이 이뤄진 것이란 점에서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 은행감자 책임과 관련,공무원과 은행경영진 모두에게 면죄부를 주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마저 일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은행 파업대책과 관련,“이날 오전 관계장관회의에서 은행 노조의 파업에 강력대응키로 결론을 내렸다”며 “지방은행 노조원의 상경투쟁을 원천봉쇄하기로 했듯이 은행장들이 강력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 rich@fnnews.com 전형일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