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개발연구원이 22일 발표한 수도권 광역교통망계획의 분야별 주요내용을 살펴본다.
◇수도권 전철망=서울 중심 9개의 방사형 축과 주변 도시간 연계를 통해 수도권 전철망이 현재 429㎞에서 오는 2020년까지 1367㎞로 대폭 확충된다.이를 위해 기존 국철노선의 복선전철화 및 급행화를 추진하고 새로운 교통축의 급행전철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새로 건설되는 수도권 전철망은 크게 지역간철도,순환철도,도시철도,경전철로 구분된다.
지역간철도는 먼저 중앙선,경원선,경의선,경인선,용산선에 대해 복선화 및 복복선화를 추진하며 수인선,분당선,신공항철도를 비롯한 13개노선을 신설한다.이중 여주선,신안산선,신분당선, 남부역-이천선은 수도권 전철망 계획안에 처음 포함된 노선이다.
순환철도는 서울외곽순환선,수도권외부순환선,수도권내부순환선 6개 노선을 건설한다.이중 외곽순환선(녹번∼상암∼목동∼시흥∼과천∼복정∼하남 66.8㎞)과 수도권 외부순환선(삼릉∼일산∼김포∼인천 37.4㎞)은 이번 계획안에서 새로 구상됐다.
도시철도는 지하철 7호선을 연장해 온수∼부평구청역 6.4㎞를 신설하며,8호선을 연장해 암사∼구리간 11.3㎞를 추가 건설한다.또 인천∼부천∼지하철 9호선 연결노선과 김포와 지하철 5호선을 잇는 김포선을 건설할 계획이다.김포선은 당초 경전철로 계획되었으나 이번 계획안에서 도시철도로 바뀌었다.
수도권내 경전철은 광역전철망과 연계해 의정부선(의정부∼지하철7호선 14.9㎞)을 비롯한 8개 노선이 건설된다.이 가운데 상계∼월계∼왕십리간 경전철은 새로 포함됐다.
◇수도권 간선도로망=수도권 간선도로망은 서울중심 10개 방사형축과 서울외곽순환선을 연계해 현재 2200㎞에서 오는 2020년까지 3000㎞로 확충된다. 이중 고속도로는 현재 592㎞에서 1200㎞로 늘어나게 된다.이에 따라 수도권 광역간선도로축은 현재 4×4노선축에서 통일에 대비하는 4×5축으로 바뀌며 기존 서울중심의 방사형체계가 순환격자형 체계로 재편된다.
수도권 간선도로망 계획안의 특징은 수도권 제3순환도로 노선안이 처음 제시됐다는 것이다.인천∼김포∼파주∼남양주∼광주∼용인∼시화를 잇는 수도권 제3순환도로는 경기 북부,남부지역 고속도로 노선을 동서축으로 연계·보완해 수도권내 생활권간 연결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게 된다.
또 이번 수도권 간선도로망 계획안에는 기존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던 8개 노선이 처음으로 선보였다.이 가운데 용인지역 보완축,국지도 86호선 북부구간,김포·일산간 연결선 등 7개 노선은 인천·김포·일산·용인 등 신도시 지역의 교통난 해결을 위한 사업이다.
◇수도권 환승센터=교통수단간 및 지하철간의 편리한 환승을 위해 수도권내 50개 지역에 지하철역사,버스정류장 및 터미널,택시정류장,환승주차장,배웅시설,보행환승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선진국 개념의 복합환승센터가 신설된다.
복합환승센터는 그 유형에 따라 도심·부도심 11개,시내외곽 5개,시계유출입 8개,광역외곽 26개 등으로 나눠진다.도심·부도심권은 대중교통수단간 환승을 통한 지역순환 연계에 초점이 맞춰지며 시내외곽권 및 시계유출입권은 도심으로 진입하는 자가용 통행자의 대중교통으로의 환승을 유도하는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그밖에 환승주차장은 마석,안양,영통 등 수도권 10개 지역에 건설돼 도심유입 승용차 수요를 억제하고 주차난 해소에 기여하게 된다.
/최종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