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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값 내린다…2001년부터 ℓ당 30원

박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24 05:32

수정 2014.11.07 11:42


국제원유가 하락 등으로 오는 2001년 1월 휘발유 소비자 가격이 ℓ당 30원 안팎 정도 내릴 전망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4일 국제원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에 따른 수급안정,세계 경기 둔화 가능성,이라크의 원유수출재개 등으로 이달 들어 큰폭으로 하락,유가하락 요인이 생겼다고 밝혔다.

재경부에 따르면 국제원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지난 11월 평균 배럴당 30.33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난 19일 배럴당 21.13달러, 20일 19.58달러로 떨어져 20일까지 배럴당 22.38달러를 기록했다.이는 1·4분기 평균 배럴당 24.43달러,2·4분기 평균 25.07달러,3·4분기 평균 27.71달러보다 낮고 지난 11월(30.33달러)보다 약 8달러 정도 낮은 수치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같은 유가 하향 안정세는 원화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비자 가격 하락요인을 가져다 준다”고 말하고 “이런 점을 감안,정유사들은 상당부분 가격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재경부는 “하락폭이 ℓ당 30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정확한 인하폭은 정유사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정유사들은 앞서 지난 1일 휘발유가격을 ℓ당 25∼28원 올려 1229∼1324원으로 조정한 바 있어 내년 1월 정부 예상대로 가격조정을 할 경우 휘발유 소비자가격은 1190∼1290원대로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john@fnnews.com 박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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