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정일위원장 서울 방문 예정대로 2001년 상반기에

김종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24 05:32

수정 2014.11.07 11:42


박재규 통일부장관은 23일 “미국 부시 행정부가 출범하더라도 남북관계는 계속 진전될 것이며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방문도 예정대로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마산을 방문, 크리스탈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는 국민들 사이에서 대북관계에 있어 우리 정부가 저자세를 보이고 있다거나 지나치게 양보한다는 등의 이야기가 결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부시 대통령 당선으로 남북관계를 걱정하는 시각이 있으나 클린턴행정부의 대북 기조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긴밀한 공조를 다지는 한편 주요 현안에 대해 사전 조율도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언제 이뤄질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박장관은 “그의 서울 방문일정은 자신의 모스크바 방문, 중국 고위책임자의 평양방문 등 일정과 연계돼 있다”며 “김영남 위원장이 내년 봄 먼저 서울을 방문해 분위기를 파악한 후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며 상반기 내에는 실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jongilk@fnnews.com 김종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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