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中企 하반기 설비투자규모 상반기의 80%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25 05:32

수정 2014.11.07 11:42


지난 2월 19.1%를 기록하며 올들어 최고치에 달했던 중소제조업 설비투자업체 비율은 4월부터 하락세로 반전됐다. 14∼17%선으로 떨어진 것. 투자금액은 상반기에는 2조6951억원에 달해 지난해 전체금액 3조4822억원의 77%를 넘었다. 반면 하반기 들어서는 투자세가 한풀 꺾여 연말까지는 상반기의 80%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투자 위축은 금융시장의 구조조정 지연으로 인한 자금 유동성 부족을 비롯한 경기 불안 등이 근본 원인. 또 기업간 경쟁심화·수익성 악화 등으로 기업들이 보수적인 투자성향을 띠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국제유가 불안정·미국의 경기불황·세계증시의 혼조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는 2001년 상반기까지는 현재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상반기에는 영상·음향·정보통신,조립금속,화합물·화학업종 등의 설비투자가 활발했으며 하반기에는 운송장비·음식료품업종이 주로 설비투자를 주도했다.
경공업보다는 중화학업종에 대한 투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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