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사망자투표 등 플로리다서 부정선거 징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26 05:33

수정 2014.11.07 11:42


지난달 미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논란이 많았던 플로리다주의 한 카운티에서 사망자 이름의 투표용지가 발견되는 등 부정선거 징후가 드러나고 있다고 BBC방송이 미국의 마이애미 헤럴드지를 인용, 25일 보도했다.


몇 개 단체와 공동으로 플로리다주 선거결과를 재조사하고 있는 이 신문은 24일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 투표지의 4분의 1도 다 점검하지 않은 상태에서 97년 사망한 ‘앤드루 앨리슴’이라는 이름의 투표지 1장을 포함, 투표인 명부에 올라있지 않은 사람의 투표지 100장, 투표권이 없는 중죄인 투표지 25장 등 150장의 무자격자 투표지가 나왔다고 밝힌 것으로 이 방송은 전했다.

이 신문은 지난 주에도 무효표가 가장 많았던 선거구들 가운데 두 곳에서 20개 자동투표계산기 중 13개가 작동불량이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선거운동 기간 고어를 지지해 왔던 이 신문의 마틴 배런 편집국장은 “누가 대선 승자여야 하는 지에 대한 우리의 견해를 밝히려는 의도는 없으며 단지 선거 결과를 정확히 조사하려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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