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삼양사―제일제당,항암제 생산판매 제휴

이민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26 05:33

수정 2014.11.07 11:41


삼양사(대표 김윤부)와 제일제당(대표 손경식)이 항암제인 ‘제넥솔’ 주사제의 생산 및 판매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본격 공조체제에 들어갔다.

삼양사는 26일 양사가 삼양사 중앙연구소에서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유방암 치료제 제넥솔 주사제를 제일제당의 전국 영업망을 통해 판매하는 내용의 조인식을 갖고 상호이익을 거두는 윈-윈 사업구조를 구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 제넥솔 관련 항암제 시장(유방암·난소암·폐암 적용증)은 연간 약 300억원에 달하며,양사는 제넥솔 시판을 계기로 약 1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삼양사 관계자는 “제일제당은 업계 최고 수준의 마케팅 능력과 더불어 신약 후보물질의 검색 기술,의약품의 발효 및 합성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양사가 핵심기술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관계를 발전시킬 경우 연구개발에 따른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면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신약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사는 이에 앞서 금연보조제 ‘니코스탑’,여성호르몬치료제 ‘콤비트란’ ‘에스트란’,협심증 치료제 ‘앤지덤’ 등은 대웅제약,관절염 치료제 ‘류마스탑’은 종근당에 각각 위탁판매하는 제휴관계를 맺은 바 있다. 지난 90년대초 의약사업에 진출한 삼양사는 생체고분자 분야와 약물전달시스템(DDS)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자인 김성완 미 유타대 교수를 중심으로 ‘난용성 약물 용해기술’ ‘체내 특정부위 약물전달 기술’ 및 ‘약물방출 조절 기술’ 분야의 연구에 집중 투자중이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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