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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차 해외법인 6∼7곳 청산…폴란드공장등은 생산축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26 05:33

수정 2014.11.07 11:41


대우자동차의 해외법인 가운데 인도공장과 영국워딩 연구소 등 6∼7곳이 청산될 전망이다. 26일 대우차에 따르면 회사정상화를 위한 해외 법인의 매각작업이 원활치 않아 내년에 폴란드 승용차공장 등은 생산을 축소하고 인도법인 등 6∼7곳을 청산키로 했다.

대우차가 노조의 반발 등으로 국내 구조조정이 지지부진하자 해외법인에 대한 구조조정부터 다잡아 나가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대우차 고위관계자는 “현재 해외법인에 대한 매각작업이 순조롭지 않아 우선 폴란드 승용차 공장을 비롯,루마니아?^우크라이나?^우즈베키스탄 공장 등은 내년에 생산량을 대폭 축소 조절키로 내부 방침을 세웠다”면서 “특히 부실정도가 심한 인도 공장과 영국 워딩연구소 등은 청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영국 워딩연구소는 내년 2월말까지 정리,500여명의 현지 인력을 구조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한편 대우차의 다른 관계자는 지난 18∼23일 사무직 536명과 생산직 515명 등 모두 1051명이 희망퇴직 및 전환배치를 희망한 것으로 중간집계돼 내년 2월쯤 3000여명이 넘는 인력에 대한 정리해고를 단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는 30일까지 생산직 대상 희망퇴직자와 전환배치 희망자를 계속 모집할 예정이어서 대상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면서도 “회사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5400여명에 달하는 생산직 사원의 구조조정이 필요,정리해고 회피기간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대량 정리해고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 js333@fnnews.com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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