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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합병 경영진·주주가 결정할 문제…˝金대통령.국무회의서 강조


김대중 대통령은 26일 국민·주택은행 합병에 대한 노조측의 반발과 관련,“노동자의 정당하지 못한 주장,불법적이고 폭력적인 투쟁에 대해서는 확실한 자세로 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금융 구조조정은 모든 것의 기본”이라고 전제,이같이 밝히고 “관계장관 뿐 아니라 전 국무위원,전 정부가 반드시 유종의 미를 거둬 이 문제가 원만히,그러나 원칙있게 해결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지금 노동자들이 주장하는 것은 반드시 정당하다고 할 수 없다”면서 “노동자들이 근로조건을 갖고 싸운다면 별도 문제지만 합병을 하느냐 안하느냐,이것은 은행의 경영진과 주주가 결정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2차 개혁은 마지막 개혁”이라고 전제,“금융·기업·공공·노동 등 4대 개혁을 완수해 경제체질을 일신해야 한다”면서 “4대 개혁을 철저히 완수한다면 우리는 내년 하반기부터 경제가 다시 연착륙을 하고 6% 내외의 성장을 이룩하면서 물가를 3% 이내로 안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노동자가 경영까지 간섭하는 나라에 대해 세계시장이 신뢰를 하겠느냐”고 지적한뒤 “4대 개혁을 철저히 해서 경제를 세계적 경쟁력이 있는 체질로 바꾸면 우리의 장래는 밝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seokjang@fnnews.com 조석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