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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디지털TV·IT 강화…본사총괄 6개사업본부로 전면 개편


LG전자는 디지털TV와 차세대 정보통신 장비 사업 강화를 위해 합병후 독립적으로 운영돼 왔던 정보통신 부문을 아우르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개편에 따른 조직운영을 내년 1일부터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LG전자는 이에따라 기존의 본사총괄 및 그아래 전자총괄,정보통신총괄이 있던 것을 본사총괄만 남기고 나머지는 폐지했으며,전자총괄과 정보통신총괄 산하에 각각 3개의 사업본부를 둬 운영해 오던 것을 총 6개 사업본부로 재편했다.

재편에 따르면 기존의 ▲디지털 어플라이언스 ▲디지털 시스템 ▲디지털 네트워크 ▲이동단말 등 4개 사업본부는 그대로 유지하되 기존 조직의 통합을 통해 ▲디지털 디스플레이 & 미디어 ▲CRT·PDP 등 2개 사업본부를 구성했다.

기존 조직의 통합으로 이뤄진 디지털 디스플레이 & 미디어 사업본부는 기존의 디지털 영상(TV·디지털TV),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모니터·LCD 모니터 등),디지털 미디어 사업본부를 통합한 조직이며 CRT·PDP 사업본부는 기존의 디지털 디스플레이 사업본부의 CRT·PDP사업 등을 분리해 필립스와 합작사를 설립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조직이다.

또 디지털 디스플레이 & 미디어 사업본부내에는 디지털 TV사업의 활성화에 대비해 ▲디지털TV 사업부를,국내외 디지털 사업관련 벤처기업 육성과 제휴를 위해 ▲벤처팀을 각각 신설했다.

LG전자는 이와함께 기존의 LG전자와 정보통신부문의 자금·금융,홍보·업무,법무관련 조직은 통합하되,정보통신 부문의 전략팀,정보통신 기술담당 임원(CTO),인사팀,대외협력팀은 소속을 본사로 이관하지만 종전 업무를 그대로 유지하도록 했다.

또 기존의 총괄 산하 9개 담당직(임원급)을 7개 담당으로 줄이면서 담당을 팀으로 개칭하고,팀 아래 그룹 조직을 두기로 했다.


LG전자는 또 연구개발분야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 및 연구개발 인력 양성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기술원,생산기술원,정보통신 CTO를 기존 전자부문의 CTO 산하로 통합키로 했다.

LG전자는 또 GSM 단말 사업담당을 사업부로 승격해 이분야의 선도적 기술을 확보하고 조기 상품화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번 개편을 통해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한 수평적 조직구조를 강화하는 한편,디지털 사업전개에 따른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smnam@fnnews.com 남상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