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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탐방―썬힐GC] ´경기도 소설악´서 펼치는 ´파73´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27 05:33

수정 2014.11.07 11:41


경기도의 소설악이라 불리는 운악산 자락에 위치한 썬힐GC(대표 안응수).

지난해 9월 오픈한 이 골프장은 수려한 산세를 자랑하는 명산들이 4면을 감싸고 있어 산수와 풍광이 빼어나다. 특히 주변의 기암괴석과 소나무·잣나무·참나무 등이 오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 사시사철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연출한다. 여름철에는 울창한 숲과 시원한 바람으로 푸른 바다빛을,그리고 가을에는 단풍과 함께 코스 전체가 빨간색으로 물든다.

전체 45홀 규모의 썬힐GC는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는 썬·밸리 코스와 퍼블릭 코스인 파인·힐 코스 그리고 쇼트게임 전용 코스(9홀)로 구성돼 있다. 썬·밸리 코스는 파73로 조성돼 있어 골프장은 파72라는 고정관념과 획일성에서 탈피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각 코스는 저마다 독특한 특색을 갖추고 있어 골퍼들에게 언제나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해준다.


파인코스는 1번홀(파5·539야드)부터 대형 연못을 내려다 보며 호쾌한 샷을 구사,골퍼들의 도전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회원제 코스인 썬·밸리 코스는 골퍼들에게 절제와 치밀한 전략을 요구하며 뛰어난 절경을 자랑한다. 계곡을 건너 쳐야 하는 홀들이 18홀 중 12홀이나 돼 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골퍼들에게 긴장감을 불어넣어 준다.

티박스에는 4개의 팅 그라운드를 설치해 본인의 희망에 따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힐·파인코스는 마지막 8홀에 나이트 시설을 설치하여 야경을 감상하며 플레이할 수 있게 했다.

부대시설로는 내년에 오픈하는 53실 규모의 콘도형 호텔을 비롯해 삼림욕 코스·승마장 등과 같은 레저시설도 곧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운영방침

300명 정도의 회원들과 함께 인터넷 부킹 활성화를 위해 ‘모니터 회원’들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8000명 정도가 가입돼 있으며 가입비는 무료다. 모니터 회원들은 주중에 그린피 감면 혜택과 함께 주말에는 비회원 요금에 부킹권을 부여받는다. 이들 모니터 회원들의 의무는 라운드 후 미비한 사항이나 건의 사항 등을 인터넷을 통해 기재해야 한다. 골퍼들이 원하면 언제든지 플레이할 수 있도록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있다.

◇회원관리

‘철저한 회원주의’를 원칙으로 회원부킹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인터넷과 ARS로 1개월전부터 회원들이 직접 부킹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36홀 규모에 비해 회원의 숫자가 적어 최소 월 2회 이상의 주말 부킹을 보장하고 있으며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또한 회원 전용 락커와 주차장을 별도로 운영,회원들에게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본인명으로 입회금 납부후 타인에게 사용권을 양도하는 지명회원제가 가능하며 가족의 경우는 주중에 한해서 회원대우를 받을 수 있다.

◇난코스 공략법

▲파인코스 1번홀(파5·539야드)

170야드 지점부터 페어웨이 우측으로 워터해저드가 있고 페어웨이 벙커까지 좌측은 OB지역. 티샷은 페어웨이 왼쪽 낙엽수를 겨냥하는 것이 좋다. 세컨드샷 지점은 슬라이스 라인이기 때문에 그린 좌측을 겨냥하고 페어웨이 벙커를 지난 왼쪽 지점은 OB존이 없고 다른홀에서 플레이해야 한다. 125야드 지점 좌측부터 그린 뒤쪽은 해저드가 있어 거리조절에 유념해야 한다.

▲밸리코스 8번홀(파4·417야드)

페어웨이와 그린사이에 놓여 있는 계곡을 넘겨야 하는 홀. 챔피언 팅 그라운드에서 계곡까지는 281야드로 드라이버 샷을 구사해도 좋지만 레귤러(계곡까지 252야드)나 프론트(계곡까지 207야드)를 이용시에는 세심한 주의를 요한다.
페어웨이 우측은 OB지역. 티샷은 카트도로 끝 약간 우측을 겨냥하는 것이 좋고 좌측은 오르막으로 돼 있는 러프지역. 페어웨이를 벗어난 러프지역에서는 무리하게 그린을 공략하기 보다는 계곡 앞까지 레이 아웃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

◇클하우스의 자랑

▲안창갈비살과 청국장

가평한우농장에서 엄선된 고기를 직접 구입해 육질이 신선하고 담백하다.
정성스럽게 손질된 안창갈비살과 푸짐한 밑반찬 그리고 신선한 야채모듬을 안주삼아 테이블에서 직접 구워 먹는 맛이 일품. 고기를 먹은 후에는 직접 만든 메주를 이용한 시골청국장을 잡곡밥과 함께 먹을 수 있다. 가격은 생맥주 500cc 포함 1인분에 2만원.

/ msj@fnnews.com 문승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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