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전국 경상계열대학 탐방―숙명여대] 21C 한국경제 ´우먼 파워´의 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27 05:33

수정 2014.11.07 11:41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숙명여자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총장 이경숙)는 민족 수난기인 1906년 고종황제 엄황귀비가 설립한 국내 최초의 민족여성사학이다. 정숙·현명·정대를 지향하는 여성교육과 민족의 정통성 및 주체성 확립을 교육이념으로 현재 11개 대학원과 8개 단과대학에서 1만1000여명의 학생들이 학습하고 있다.

숙대는 창학 100주년이 되는 2006년까지 세계적인 명문여대로 거듭나기 위해 우수교원 확충과 교과과정 개편작업을 추진중에 있으며 정보화 시대에 필수적인 유무선 전산망 및 방송망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경상대학은 새천년의 시대에 맞는 경제적인 여성인력 양성을 위해 경주하고 있다.

◇경제학부=‘경제라는 화두를 꺼내지 않고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인간의 삶을 논할 수 있을까’

경제학부에서 내놓은 슬로건이다. 경제학부에서 다루는 경제학과 소비자경제학은 현실적인 인간 문제에 대한 분석과 논의라고 표현할 수 있다.
경제학전공과 소비자경제학전공으로 구성되어 있는 경제학부는 인간생활에서 파생되는 시장경제에 대한 깊고 폭넓은 이해를 도모하고 날로 증대되는 여성의 사회 진출 욕구에 부응해 실력있는 여성 경제인을 육성하고 있다.

경제학전공은 경제적인 환경에서 개인의 발전을 도모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의식과 능력을 지닌 인재 양성을 목표로 현실에서 의미 있는 문제를 제기하고 이를 경제학적 패러다임을 통해 논리적으로 분석하며 현실에 실증적으로 적용해 나가고 있다.

여자대학의 특성을 활용해 마련한 소비자경제학전공은 세계화·정보화 시대를 맞이해 현대 산업사회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소비자 문제를 분석하고 그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는 여성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특히 경제학부의 교수진은 평균연령이 45세로 젊은 편이며 전체교수의 40%는 40세 미만이다. 교수진이 젊은 만큼 패기와 의욕이 넘치는 것은 물론 현대적인 사고방식이나 의식을 가지고 강의를 진행한다. 강의경력도 11년 이상으로 풍부한 편이다. 교수진이 젊은 가운데에도 짧지 않은 강의경력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영학부=경영학부는 경제 구조의 팽창과 함께 급속히 증가해 가는 국내외기업 운영 조직에 많은 여성 인력이 필요함에 따라 경영 이론과 실무 지식을 갖춘 기능인을 배출하기 위해 1959년 우리나라 여자 대학으로는 최초로 설치됐다. 세계 유수 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한 국내 정상급 교수진들이 기업경영과 관련된 인사·조직·마케팅·생산관리·재무관리·회계학 세부 분야의 교육과정을 통해 전문 경영자를 양성하고 있다.

학생자치 활동과 학술 활동이 경영학부 학생회의 주도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주요 행사로는 학술경연대회·신입생환영회·학생총회·선배들로부터 취업에 관한 조언을 듣는 홈커밍데이(Home Coming Day)·공인회계사(CPA)설명회·각종 소그룹 학회의 세미나 등이 있다. 1년간의 활동을 모아 매년 학부지를 발간하고 소식지도 정기적으로 발간하고 있다.

상업과목 2급 정교사 자격증 취득이 가능한 경영학부에서는 국영기업체·금융기관·일반 산업체에서 활동하는 많은 동문 경영인을 배출했다.
특히 96년부터는 회계학 교수의 전담 지도 아래 회계사 준비반 ‘숙지원’을 학부 내에 신설해 회계사를 지망하는 학생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지도를 하고 있다. 지난 98년에는 3명의 공인회계사를 배출시켰다.
경영학부는 경제한파로 취업률이 악화됐던 98년말에도 희망 취업률 100%를 달성하기도 했다.

/ hsyang@fnnews.com 양효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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