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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썬힐GC 정거용 전무] ˝고객서비스 행동으로 실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27 05:33

수정 2014.11.07 11:40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는 이론이나 말보다는 행동으로 옮기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썬힐GC 정거용 전무(54).

그러기 위해서 그는 직원들이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직원들과 함께 식사하고 잠도 같이 잔다. 그는 "경영자로서 권위만을 강조하기보다는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말이 있듯이 먼저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힘든 작업을 할때도 그가 먼저 앞장선다.

직원들은 그를 간부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삼촌이나 형처럼 생각한다. 골프장에서 직원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휴게실이 아니라 바로 정 전무의 방이다.
그래서 정 전무의 방문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항상 열려있다.

그는 "좋은 소리만 들어서는 발전이 없다. 쓴소리,듣기 거북한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발전이 있다"고 말해 모니터 회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유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일부에서 가입비도 안받는 모니터 회원을 운영하기보다는 차라리 주중회원권을 분양하라는 권유도 받았지만 그는 "모니터 회원 가입이 비록 무료지만 그들이 건네주는 말 한마디,지적 사항 하나는 우리에게 큰 힘이 된다"며 모니터 회원제를 고집하는 이유를 밝혔다. 썬힐GC가 역사에 비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호평받는 비결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는 "명문 골프장은 골퍼들의 인정속에서 탄생하는 것"이라며 "그때까지 모든 직원들과 합심해 묵묵히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한다면 그 날은 머지않아 곧 오게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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