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현대·기아차 양재동시대 개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27 05:33

수정 2014.11.07 11:40


현대·기아자동차(대표 정몽구)는 27일 오후 6시 서울 양재동 신사옥에서 진념 재정경제부장관,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 김윤기 건설교통부장관, 김명자 환경부장관을 비롯한 경제 5개 단체장 및 체육단체장·금융기관장·언론계·학계·연구소·협력업체·연예인 등 사회 각 분야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기아자동차 양재동 시대를 선언하는 ‘한국 자동차산업 메카 출범식’을 가졌다.

정몽구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자동차산업은 국가의 핵심 기간산업으로 고용·생산·수출·부가가치 측면에서 국민경제에 영향이 크다”고 강조하고 “현대·기아자동차의 양재동 시대 개막을 계기로 국민경제의 재도약에 앞장서는 한편 세계적 히트 모델을 개발해 현대·기아자동차가 세계 속의 한국 대표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현대·기아자동차 신사옥은 6700여평의 대지에 연면적 2만5000여평 규모의 21층 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이다. 신사옥에는 현대차 본사 임직원 1700여명과 기아차 1000여명 등 모두 2700여명이 입주할 예정으로 지난 11월 이사를 시작해 내년 1월초 이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 9월 현대그룹 계열분리에 이어 계동 현대사옥을 떠나 양재동 시대를 열게 됐다.현대자동차는 지난 1967년 12월 무교동에서 회사를 설립한 뒤 세운상가와 서소문 배재빌딩,계동 옛 휘문고 빌딩을 거쳐 83년말 현재의 계동 사옥에 입주해오다 회사 설립 33년만에 독립 사옥을 갖게 되었다.

/ minch@fnnews.com 고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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