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금융권 구조조정 중기자금난 악화˝…企協 532곳 실태조사

박찬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27 05:33

수정 2014.11.07 11:40


금융권 구조조정에 따른 대출규모 축소로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더욱 악화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사채이용 업체 비중이 11.0%로 지난해의 2.5%에 비해 급격히 증가했다.

27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전국 53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0년 중소기업 금융이용 및 애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40.5%가 금융권 구조조정으로 지난해보다 자금 사정이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자금 사정 악화 원인으로는 판매부진(39.1%),제조원가 상승(21.1%),판매대금회수 지연(12.9%),거래처 구조조정 및 부도(8.8%) 등이 꼽혔다.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자금 대출 조건별 구성비율은 부동산 등 물적담보 대출이 50.9%로 가장 높았고 신용 보증서 대출 26.6%,예금 및 적금 담보 대출 8.4% 등이었으며 순수 신용 대출은 7.0%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시 가장 큰 어려움은 조사업체의 57.8%가 부동산 또는 신용보증서 위주의 담보대출 관행을 들었고 고금리(13.0%),매출액 위주의 대출한도 사정(8.7%),적기차입 곤란(8.3%) 등도 주요 애로 사항으로 지적됐다.


또 정부의 정책자금 대출의 문제점과 관련,전체의 45.1%가 대출시 보증 또는 담보 요구를,25.3%가 정책자금 고금리를 꼽았으며 그밖에 복잡한 지원 절차(9.2%),짧은 대출기간(8.7%),융자위주 지원(6.5%) 순으로 조사됐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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