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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외자유치 사실상 무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28 05:33

수정 2014.11.07 11:39


동양생명이 미국 WL로스 앤드 컴퍼니의 윌버로스펀드로부터 들여오려던 900억원 규모의 외자유치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구한서 동양생명 상무는 28일 “미국 윌버로스 펀드로부터 들여오기로 한 900억원이 연내에 들어오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외자유치가 완전히 무산된 건 아니며 윌버로스펀드에서 제3의 투자자를 끌어들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동양생명은 지난 4월 이 펀드로부터 500억원을 유치하면서 추가로 900억원을 더 들여오기로 합의했다고 밝힌바 있다. 동양생명측은 당초 900억원의 추가 투입이 이달초까지는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으나 아직까지 입금이 되지 않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최근 외국인투자가들이 한국의 증시침체와 금융시장 불안때문에 투자를 기피하고 있어 동양생명의 외자유치계획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 djhwang@fnnews.com 황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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