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대우차 2001년초 파업 찬반투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28 05:33

수정 2014.11.07 11:38


노사간 임원감축 등 고강도 자구계획을 논의하게 될 대우자동차의 경영혁신위원회가 29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우차 노조는 내년초에 전체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으로 있어 파업 가능성이 높아졌다.

28일 대우차에 따르면 노동조합은 지난 27일 정기대의원대회를 통해 경영혁신위원회 위원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최종학 노조 대변인은 “27일 정기대의원대회에서 김일섭 노조위원장을 포함, 조합간부 3명과 지부장 5명, 대의원 4명 등 모두 12명의 경영혁신위 위원을 선출했다”며 “첫 회의는 현재 정기대의원대회가 내년초까지 진행될 예정이어서 일정상 문제가 있으나 가능한 한 29일 양측 위원간 상견례라도 갖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우차 사측은 지난 27일 노조에 보낸 공문을 통해 29일 경영혁신위원회를 개최하자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영국 사장 등을 포함, 경영혁신위 위원을 10명 이내로 구성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 대변인은 또 “이번 정기대의원대회를 통해 인원감축 없이 투자·개발비를 확대 지급하는 등 공격적 경영을 골자로 한 자체 정상화방안을 확정했다”면서 “회사측은 경영혁신위원회를 정리해고에 앞서 진행하는 해고회피 노력으로 간주하고 있어 협상이 잘 진행될지는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 js333@fnnews.com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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