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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정부 경제외교 국부보다 재무부 주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28 05:33

수정 2014.11.07 11:38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핵무기 경쟁 이후의 세계에 대처하기 위해 경제외교술을 외교정책의 근간으로 삼아왔으며 외교정책은 국무부보다 재무부가 주도했다고 뉴욕타임스지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내년 1월 퇴임하는 클린턴 대통령의 외교 업적을 분석한 장문의 기사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신문은 클린턴이 중국과 러시아를 상대로 경제외교술은 대담하게 시도했으나 비판세력들은 클린턴의 정책이 실패한 것으로 지적하고 있으며 행정부 내에서는 판정이 아직 나지 않았다는 옹호적 입장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타임스지는 존스 홉킨스대학 마이클 만델바움 교수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클린턴의 외교업적이 국무부보다 재무부에 의해 형성됐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실제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중동과 동유럽 외교에서만 주어진 역할을 했을 뿐 외교의 일부분을 재무장관 로버트 루빈과 로런스 서머스에게 맡겨야 했다.


신문은 러시아 외환위기 때의 자금지원과 관련, “러시아가 개혁을 실시하지 않을 것이란 점이 명백했기 때문에 러시아에 대한 지원이 헛돈을 쓰는 것인지를 놓고 재무부와 국무부 간에 지속적인 다툼이 있었다”고 밝혔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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