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화성동탄에 274만평 신도시 개발…판교는 일단유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28 05:33

수정 2014.11.07 11:38


경기 화성군 동탄면 일대에 인구 12만명을 수용하는 274만평 규모의 화성동탄신도시가 내년부터 본격 개발된다.그러나 논란을 빚어온 판교지역 신도시 개발방안 결정이 1년간 유보된 채 건축제한조치가 내년 말까지 1년간 연장된다.

건설교통부와 민주당은 28일 당정협의를 갖고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판교지역을 신도시로 개발할 지 여부에 대한 결정을 1년간 유보키로 했다.대신 건축제한조치는 1년간 연장키로 합의했다.

당정은 또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화성군 태안읍 동탄면 석우리,영천리 일대 274만평의 화성동탄신도시를 내년 3월말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하고 본격 개발에 착수키로 했다.

화성동탄신도시에는 오는 2005년말까지 주택 4만가구가 건설돼 인구 12만명을 수용케 된다.건교부는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중 택지개발지구 지정과 기본설계를 마치고 2002년말까지 실시계획을 마친 뒤 2003년초부터 지구내안 건설할 아파트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건교부는 이곳의 인구밀도를 분당(ha당 198명),평촌(344명),과천(274명)보다 훨씬 낮은 ha당 135명의 중저밀도로 구성,중저층아파트와 단독 및 연립주택을 대거 배치해 수도권 남부지역의 자족형 산업배후도시로 개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지난 10월 8일 국토연구원이 제안한 수도권 신도시 후보지중 동탄신도시를 우선 개발키로 한 것은 민간건설업체들의 주택사업신청이 줄을 잇고 있어 그대로 방치할 경우 난개발의 우려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신도시개발 후보지 안에 아파트건설을 추진중인 민간건설업체에 대해서는 정부가 공공택지를 개발한 뒤 시공권을 넘겨줄 방침이다.

/ 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