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여자프로골퍼 80여명 해외 전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29 05:33

수정 2014.11.07 11:37


여자프로골프선수들이 대거 해외전지훈련에 나서 내년 시즌을 대비한다.

28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조사에 따르면 올 겨울 해외동계훈련을 떠났거나 떠날 계획인 선수들은 약 80여명에 이르러 국내에서는 이들을 거의 만날 수 없다.

시즌을 마친 뒤 국내에 머물며 체력훈련과 밀린 개인 용무를 처리한 선수들은 이달말부터 내년 1월 중순까지 차례로 해외 훈련지로 출발,국내 시즌이 시작되는 3월까지 2개월여동안 구슬땀을 쏟으며 내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선수들의 주요 전지훈련 장소는 미국 플로리다주와 캘리포니아주,호주 및 뉴질랜드,태국 등 기후가 따뜻하고 골프장이 많은 지역. 올 시즌 상금왕 정일미는 이미 태국으로 떠나 3월까지 머물며 샷을 가다듬는다.

비교적 비용이 저렴하고 실전을 통한 연습을 강도높게 해내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라는 것이 정일미가 태국을 전지훈련 장소로 택한 이유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진출을 노리는 상금랭킹 2위 강수연은 가족과 함께 내년 1월 호주로 건너갔다가 미국으로 훈련장소를 옮길 계획이다.


올 시즌 상금 순위 3위에 오른 박현순은 내년 1월 중순께 소속 매니지먼트 회사인 토탈골프코리아가 마련한 뉴질랜드 훈련장으로 떠난다. 서아람·김보금·연용남·서진 등 토탈골프코리아 소속 선수들도 박현순과 동행,3월초까지 머물 계획이다.


IMG와 계약을 맺고 LPGA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이선희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3월까지 전문코치에게 미국식 훈련을 받는다는 복안.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 멤버이면서 KLPGA 회원이기도 한 구옥희는 신소라·구현진·최방은 등과 함께 내년 1월 초부터 2월말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훈련을 쌓는다.

/ msj@fnnews.com 문승진기자

fnSurvey